썰/2D

[은혼] 긴히지 트위터로그3

감송향 2016. 1. 27. 14:42

1. 더블부장

 

  히지카타가 배신자들 색출해내려고 하다가 긴토키가 그 사이에 말려서 배신자처럼 됐으면 좋겠다. 히지카타로서는 배신자는 모두 처단해야 하니까 긴토키도 죽일듯이 공격하겠지.

 

  긴토키는 영문도 모른 채 사이에 끼여서 히지카타를 위한다고 했던 행위가 히지카타의 사냥감이 된 격이니 필사적으로 히지카타를 막아냄. 그러나 히지카타는 긴토키를 죽일 생각으로 왔고 긴토키는 히지카타를 지키려고 하니 결국 히지카타의 검이 긴토키에게 상처를 깊이 냈고 긴토키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도망쳤음.

 

  히지카타는 따라가서 긴토키를 죽이는 것이 그의 명예를 위해서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도망친 긴토키는 찾을 수가 없었음. 곤도 또한 히지카타한테 그만하라고 했으면 좋겠다. 특히 곤도는 긴토키랑 히지카타가 연인사이였단 걸 알던 얼마 안 되는 사람이었기에 더욱 히지카타한테 물러나라고 하겠지. 국장명렁이란 말에 히지카타는 결국 한 발 물렀고 치명상을 입었을 긴토키를 홀로 걱정하는 한편 배신자는 처단해야 한다는 두 모순된 생각 때문에 괴로워했으면.

 

  마지막은 구사일생한 긴토키가 사태 파악 마치고 일을 거의 해결해서 진선조로, 히지카타의 곁으로 돌아오는 거겠지. 히지카타는 야마자키를 통해 긴토키는 이용당했음을 알고 있었지만 명분을, 진선조를 지키기 위해 그랬던 거기에 긴토키가 돌아온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는 건 아니었음. 그러나 긴토키가 사건을 해결해 왔다면 혹은 사건 해결 및 배신자 숙청에 관한 결정적인 무언가를 가져왔다면 상황은 달라졌음.

 

  긴토키가 히든카드를 들고 진선조로 돌아왔을 때 곤도는 긴토키를 진심으로 반겼고 그럴 수 없었던 히지카타 또한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음. 결국 긴토키의 생환으로 배신자들은 숙청 당했음. 그러나 히지카타는 마음이 편치 못했음. 긴토키의 상처가 완전히 낫지 않았기에 그걸 볼 때마다 죄책감이 꿈틀거렸고 자신의 손으로 자기 연인을 베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기에 스스로를 용서할 수도 그렇다고 긴토키에게 용서를 바랄 수도 없었던 것. 정치적이유라고 하더라도 긴토키의 사정을 알고서 긴토키를 베었던 히지카타였으니까. 덩달아 돌아온 긴토키도 히지카타를 피하고 냉담하게 대하고 있었고.

 

  그제야 히지카타는 자신이 과거의 한 선택이 과연 옳았는가 후회되기 시작했음. 하지만 다시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은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했고 그 자리에서 멈춰있을 수만은 없었음. 긴토키의 공은 공이었기에 부장으로서 히지카타는 그에게 사과와 감사의 표시를 했음. 그러나 연인으로서 히지카타는 이전보다 더욱 긴토키와 멀어진 기분이었음. 차라리 이대로 멀어지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히지카타는 생각함.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반복될지 어떨지 알 수 없기에 이렇게 계속 상처주는 것보단 헤어지는 게 긴토키를 위한 일이라고.

 

  한편 긴토키는 카구라의 도움으로 거의 죽음 직전에서 살아나게 되었음. 히지카타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들 뻔도 했지만 그의 입장을 생각하면 마냥 비난할 수도 없었음. 긴토키가 히지카타를 비난하기엔 히지카타를 너무나 잘 알았고 자신이라도 나머지 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같은 선택을 했을테니까. 자신과 닮은 히지카타를 도저히 비난할 수가 없었음.

 

  그는 이미 히지카타를 해하고 용서한 뒤였음. 그러나 히지카타는 죄책감을 짊어지고 있었고 그것은 제가 용서했다는 말을 섣불리 꺼내기 힘들게 했음. 제 말에 히지카타는 오히려 속으로 곪을 걸 알았기에. 겉으로는 어떻게해서든 괜찮아지겠지만 안으로는 죄책감에 짓눌리겠지. 그건 긴토키가 어찌할 수 없는 히지카타 내면의 세계였기에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한 히지카타 스스로 극복할 문제였음. 자신 또한 히지카타를 어찌 대해야할지 알 길이 없던 긴토키가 택한 것은 히지카타로부터 한 발 물러나는 것이었고, 자신이 연인이 아니게 된다면 이 이후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선 그가 조금 덜 죄책감을 지게 될 거라 생각한 것임.

 

 

 

2. 극장판 해결사편 5년 후 긴히지

 

  아 오늘따라 긴히지 앵슷 섹스하는 거 보고 싶다. 아 앵슷은 아닌가. 뭐냐 5년 후 엔미긴을 겨우 찾은 히지카타랑 엔미긴이랑 눈물 흘리면서 마지막 키스, 마지막 포옹, 마지막 섹스 하는 거 보고 싶다. 숨이 끊어질 때까지 히지카타가 사랑해, 사랑해라고 말해 줬으면. 긴토키는 미안해, 라고 하고 히지카타 이마에 키스해주고 그대로 죽으면 좋겠다. 그리고 히지카타는 그런 긴토키 품에 안고 한동안 참이도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쩌지 못하고 소리 죽여 울었으면.

 

 

 

3. 뮤 엘리자벳 AU

 

  엘리자벳 에이유로 긴히지 보고 싶다! 긴토키가 죽은 뒤로 히지카타의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한 죽음. 처음에는 긴토키의 모습으로 나타나다가 어느 순간부터 긴토키와 미츠바 두 사람의 모습이 번갈아면서 나타나서 히지카타가 혼란스러워 하게 되는 거임. 매일매일 두 사람의 모습으로, 특히 긴토키의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는 그 강도가 세져서 편앙한 안식을 주겠다고 이제 쉬라고 자꾸 유혹하는 죽음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