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2.5D

[DC/마블] 뱃른쪽 트위터로그

감송향 2016. 2. 12. 01:26

1. 캡뱃(스티브 로저스/브루스 웨인)

 

캡뱃의 첫만남은 갠적으로 토니의 소개로 이루어진다. 토니랑 브루스는 같은 상류+기업가인데다가 둘 다 스캔들을 몰고 다니는 스캔들 제조제니까 어디서든 눈에 띌 거고 서로 다른 느낌으로 인기가 있지만 여튼 안면도 있을거고 사업얘기도 하면서 친해졌을테니까. 토니가 캡아 데리고 와서 브루스를 부른다.

 

오오 브루스!

아, 토니? 오랜만이군요. 옆의 분은?
아직 방송에는 안 나갔을 테니까 모르지? 70년 전의 스티브 로저스라고 캡틴 아메리카 알지?
물론이죠. 아무리 고담 시민이라고 해도 저도 일단 미국 국민이니.
그 캡틴이야.
네?
그 캡틴이라고. 캡틴 스티브 로저스 말이야.
하지만 그 사람...
냉동인간이 되었다가 이제 깨어나셨지? 굉장하지?


그 말에 잠깐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던 브루스는

 

다시 그렇군요,

 

하면서 싱긋 웃으면서 스팁한테 먼저 손을 내밀면서

 

잘 부탁드립니다. 이걸로 미국의 정신적 지도자가 한 분 더 늘었네요.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로저스 씨.


하고 악수를 건넸. 스팁도 얼떨떨하긴 하지만 일단은 예의상 웃으면서 악수한다. 그런데 반전은 사실 브루스, 아니 뱃은 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 그러나 브루스로서는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알아선 안 되었고 배트맨으로서도 그다지 고담 시 외부의 일에 간섭할 생각도 없었기에 모르는 척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2. 할뱃 크리스마스

 

할샤기가 크리스마스라고 뱃시한테 왔다가 ㅍㅍ한 거 보고

 

"박쥐는 크리스마스에도 일이야? 오늘 밤은 브루스 웨인이 오는 줄 알았는데?"

 

하면서 좀 빈정대듯 말하니까

 

"아직이다."

 

라고 말하는 뱃시. 그 말에 할이

 

"나 다시 가야 되니까."

 

하면서 카울 벗기고 머리 위에 링으로 겨우살이 장식을 만들고 크리스마스 키스해버렸으면. 뱃시가 "뭐야?" 하고 ㅍㅍ한 얼굴로 쳐다 보니까

 

"미국 남자가 겨우살이 키스의 의미도 몰라?"

"안다. 그걸 왜 하필 나한테 하느냐는 뜻이다."

"그런 뜻이지." 하고

"아, 난 이만 바빠서."

 

라면서 우주로 슈욱 날아가 버렸으면. 남은 뱃시는 ㅍㅍ하면서도 입술이나 만지작 거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