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2D

[그체] 썰모음

감송향 2018. 6. 21. 23:08

1. 디오지크베가


베이가스한테 붙잡혀서 신력은 자꾸 마력에 반발하는데 베이가스가 몸 안으로 자꾸 마력을 흘려 넣어서 정신이 나가버린 지크하트가 망가진 채로 베이가스의 인형이 되고 디오를 없애라는 베이가스의 명령을 듣고 디오를 죽이려고 하는 거. 디오는 연인이 사라졌던 것도 멘붕이었는데 인형처럼 정신이 나간 채로 자기를 죽이려고 하니까 지크하트와 싸우게 됨. 그런데 디오의 파괴의 손은 지크하트를 죽일 수 있으니까 자기 몸에 상처가 생겨도 적극적으로 지크하트를 공격하진 못했고...


그러나 이대로라면 돌아가지 못한 채 디오는 지크하트에게 살해당할 게 뻔했기에 디오는 자기 마력을 써서 지크하트를 제압함. 마운팅하듯  지크하트를 힘으로 찍어누른 디오는 그대로 파괴의 손을 쳐들었는데 그 순간 지크하트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음. 죽여봐, 마족. 하며 디오를 자극했고 디오는 지크하트가 돌아오지 못할 걸 알면서도 그대로 지크하트를 상처 입히지도 못하고, 지크하트가 공격해 올 걸 알면서도 손톱을 세우지도 못했음. 지크하트는 미친듯이 웃으며 역으로 디오를 바닥에 깔며 목을 졸랐고 디오의 눈에 눈물이 맺혔음. 고통때문인지 슬픔때문인지 모를 눈물. 그리고 멀리서 베이가스는 그 광경을 보며 즐기고 있었음.




2. 디오지크 사이코패스 플롯


 3) 피의자와의 독대
 4) 지크하트의 과거 이야기
 5) 지크하트의 범죄 동기
 6) 디오의 갈등
 7) 피의자와의 두 번째 독대
 8) 유혹
 9) 재판




3. 에르나스 여대 커리큘럼


  1) 고등학교가 대학교와 교류학교 맺기.
  2) 모든 기초 과목을 가르치되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왜 이것들을 배우는지 또 배워서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알려주며 가르치고 실제로 학생들이 자꾸 생각을 하도록 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유도하되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도록 공부.(인문학) 논리를 공부. 논리적인 사고방식의 중요성.(수학) 기본적인 세상에 대한 배움(사회,법,경제,지리,역사) 기본적인 자연법칙과 생활과 관련된 지식에 대한 배움(과학:생물생리,지구우주,화학,물리) 예체능(음악감상, 무대극, 체육, 원하는 음악배우기, 그림감상 등) 동아리 활동. 심화수업(주전공)-대학과의 연계. 논리논술+발표로. 혹은 실습으로. 올림피아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
  3) 인문계,이공계,예체능계: 공통 과목은 모두 듣되 전공과목을 대학과 연계수업하여 대학에서 전공수업을 듣기 위해 필요과목을 이수.
  4) 모든 학생이 동아리 활동을 하되 동아리 활동 또한 활발히 진행.
  5) 동아리를 기반으로 축제.

  6) 수업과목을 기반으로 작품전시회.
  7) 체육대회.




4. 그체 뒷이야기+지크하트의 마지막


지크하트는 홀로 여행을 하다 한 마을에서 한 소녀를 만남. 엘리시스와 닮아 당찬 소녀. 그녀는 지크하트에게 엘리시스를 떠올리게 하고 엘리시스, 약혼녀에 대한 그리움을 당기는 요소가 됨. 그러면서 그 아이에게 검을 가르쳐줌. 혹시라도 누군가가 너를 다치게 한다면 검을 들고 이렇게 싸우라고.

검이 필요한 세계는 결코 그 아이들이 원했던 세계가 아니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선 검을 들 수밖에 없기에...


그리고 사건이 터짐. 아이가 폭행을 당했고, 지크하트가 그 아이와 알았던 것, 또 그 아이에게 검을 가르쳐주었던 것 때문에 아이는 가족을 잃었고, 손에 피를 묻히게 되었음. 지크하트는 절망함. 자신이 늦었기 때문에 아이가 그렇게 된 거라고. 또 괜한 도움을 주려다 아이를 절망으로 빠뜨렸다고.


엘리시스가 했던 말이 떠오름. 선조는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려 한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어떻게 그래? 내가 이 아이와 인연이 없었다면 이 아이는 이런 절망을 겪지 않았을 텐데. 이 아이의 가족도 죽게 될 일 따위 없었을 텐데라고.


자기 때문에 죽었던 하이랜더의 동료들이 떠올랐음. 그때의 일(서술). 그리고 제 명에 죽지 못하고 나라를 위해, 사람들을 위해 붉은기사단 전방에서 그들을 지휘하다 죽은 엘리시스가 떠올랐음.


차라리 죽었으면 좋았을 걸. 자신이란 존재가 그때 엘리시스들과 함께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았을 걸. 지크하트는 그렇게 느끼지만 이미 디오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 있으며, 거짓평화가 찾아온 이곳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없었음. 유일하게 존재한다면 신이었고, 신계로 가기 위해선 신계로 향하는 열쇠, 클레르바이블의 사용자인 마리였겠지만 그 마리조차도 행방불명, 이미 죽었을 확률이 높았음. 지크하트는 절망함. 자신은 다시 또 업보와 죽음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가 하는. 이것은 생전에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또 구하지 못한 죄라고.



결국은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하며 죽는 지크하트. 그의 마지막은 희미한 미소를 띄고 있었음. 죽음을 거치기 전에 지크하트는 카나반을 거쳤겠지만 그곳에 이미 붉은 기사단은 해체되고 없었을 테고, 옛 코우나트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하이랜더들이 있었던 그곳으로. 그리고 그곳 유적지 수풀로 우거진 곳에서 지크하트는 쓸쓸히 그러나 행복하게 햇빛을 받으며 죽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