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을 준비하는 늑대 같은 민호랑 차갑게 위에서 애들을 관망하는 뉴트. 마른 편인 뉴트랑 동양인인 민호가 어떻게 애들을 휘어잡고 치프 자리에 오르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
미국 나이로 17 정도면 3년 전에는 14 우리 나이로는 대략 15-16 즘이니까 이제 크기 시작한 아직은 쬐끄미일 거임은 온고잉으로. 물론 민호는 초기 멤버니까 애들 올라올 즘이면 어느 정도 컸었겠지만 초기애들이 치프를 맡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어느 순간 깨지기 시작하면 좋겠다. 알비랑 뉴트, 민호, 프라이에 대한 의문이 특히 커지기 시작한 것. 초기 멤버들은 그게 당연하다고 여겼고 그 애들이 실제로 가장 치프에 맞는단 걸 알고 있겠지. 특히 알비, 뉴트, 민호, 갤리의 리더십은 초기 멤버들은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임. 그런데 신입들 사이에서 대체 왜 우리는 일 년 빨리 들어왔다고 저 놈들 말을 들어야 돼?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함.
얘들이 하나 둘 씩 자기 세력을 만들면서 글레이드 내에 반란이 일어나게 됨. 말로는 해결이 안 될 상황이 되어 결국 알비, 뉴트, 민호, 갤리가 움직이기 시작함. 자기들을 믿어주는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과 싸우고 한 명 씩 미로로 떠밀었음. 글레이드 내에서는 이렇게 갤리와 알비, 뉴트가 반란자들을 미로로 던져 버리고, 러너키퍼인 민호가 그들을 그리버가 나올 구역 앞에 그 애들을 묶어서 버려두는 그런 잔인한. 아이들의 입장에선 첫 살인이었음. 알비는 두 번 째였지만. 아이들은 그때부터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 알게 되고 그걸 자기들의 손으로 직접 한 네 명에게 모호하게나마 공포를 갖게 됨.
그러나 그보다 아이들이 더 민호, 알비, 갤리, 뉴트에게 의지하게 된 것은 정신적으로 그들을 이끌 줄 알았기 때문이었음. 민호는 물론 자기 말 안 듣는 애들을 좀 많이 패긴 했지만 받은 신뢰만큼은 정확하게 돌려주었고 쉽게 무너지지도 않았음. 언제나 문제가 있으면 도와줬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줬음. 그런만큼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정신적인 버팀목이었음. 그리고 그런 민호의 기질은 글레이드 내 분쟁에서도 마찬가지였음.
민호는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이 강력하고 포용할 수 있는 리더, 해결안을 제시할 두뇌, 행동으로 옮겨줄 손과 발임을 알았고 그건 알비를 비롯한 초기 멤버들은 모두 알았음. 민호는 스스로 알비의 손이 되겠다고 함. 알비는 이곳에 가장 오래 있었고 다른 아이들이 없던 완전 초기에는 뉴트, 민호, 갤리와 함께 러너도 맡았으며 그의 심성이라면 충분히 리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알비의 편에 선 아이들은 알비를 리더로 세우자니 민호의 의견에 찬성했고, 지금과 같은 단순한 집합이 아닌 하나의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는 뉴트의 의견에 수긍했음.
알비의 집단은 단숨이 조직이 만들어졌고 민호와 갤리는 스스로가 자처해서 가장 험한 일을 맡게 되었음. 그리고 그 안에는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음. 뉴트는 민호와 갤리가 처형자가 되길 원치 필요악이라고 주장하는 갤리의 말에 의견을 물렀음. 스스로도 그 존재가 필요함을 알았고 그걸 리더인 알비가 혼자 떠맡게 할 수는 없었으니까. 그렇게 알비 조직의 사냥이 시작되었고 위험인자의 척결이 이루어졌음. 처음에는 민호의 지시 하에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던 사냥이 싸움이 격해지면서 무차별한 공격으로 변질되었음.
정신이 마음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육체의 행동이 마음을 결정하기도 하는 것처럼 아이들은 폭력이라는 상황에 스스로가 싸우고 있는 상대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 결국 글레이드 내 싸움은 단순한 의견분열에서 시작되어 겉잡을 수 없이 커졌음. 그 과정 중에 벤이 심하게 다치자 눈이 돌아간 민호는 자제하지 못하고 닥치는 대로 아이들을 잡아다 죽이거나 중상을 입혔음. 알비도, 뉴트도, 갤리도 마찬가지였음. 그렇게 처음에는 나름대로 이성적으로 진행되던 처형이 전쟁이 되어 버리고 글레이드는 폐허가 되었음.
알비 측에 붙은 아이들은 전부 살아남았지만 결과는 처참했음.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이성이 돌아오고 그 죄책감을 갖게 된 글레이드의 아이들은 이 암담한 전쟁을 교훈으로 삼고 진정으로 제대로 된 규칙이란것을 정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그것이 절대적인 글레이드의 규칙으로 굳어졌음. 피와 죽음이란 치열하고 잔인한 경험을 하고난 아이들의 깨달음이 만들어낸 결과였음. 세계전쟁을 겪고 그제야 평화를 울부짓던 어리석은 과거의 인간들처럼 그렇게 글레이드는 진정되었고 민호는 그때부터 전보다 글레이더들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졌고 러너들을 끔찍히 아끼기 시작함. 그리고 그 죄책감을 떠안고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에 스스로를 더욱 독하게 미로로 떠미는 계기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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