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툰의 배신에 대한 아스가르드의 분노. 오딘은 하임달에게 로키의 행보에 대해 알아보라고 하고 로키가 토니와 즐겁게 지낸다는 것을 알고 더욱 분노함. 라우페이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함. 현재 로키는 210살인데 곧 성인식을 거칠 나이였음. 그 나이가 245살.
오딘에게는 성인식을 거친 아들이 하나 있는데 로키의 짝으로 그 아들인 토르를 반려로 맞도록 하고 로키를 아스가르드로 데려온다는(결국은 포로임) 숨겨진 계약이 존재했던 것. 이는 뱀파이어 왕족(순혈)의 존속을 위해서도, 프로스트 자이언트를 통제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정치적 결탁이었던 셈. 오딘은 토르를 토니의 스타크 타워로 보내고 토르는 다짜고짜 로키를 잡아끌어 데려가려고 함.
여기서 토르와 토니가 한바탕 싸우고 어벤져스들이 들이닥치고 상황정리가 된 후에야 로키에게서 뱀파이어 왕족들의 번식 방법을 듣게 됨. 순혈끼리 그것도 가장 유전자가 좋은 성인식 직후 한 달 동안 점지어진 성인의 왕족과 섹스를 하고 그 이후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맺어진 자와 혼인을 하도록 되어 있던 거임.
토니는 기막혀 하지만 그것이 뱀파이어의 순혈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었고 로키는 그것에 대해 별 불만이 없었음. 섹스 자체는 즐거운 일이라고 알고 있었고, 실제로 토니와 해보니 좋았음. 반려라고 하더라도 요툰에서 지내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음. 그리고 그것이 아스가르드의 차기 왕 후보인 토르라면 자신의 손에 아스가르드까지 떨어지는 거니 더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함.
다만 자기는 토르보다는 토니가 현재 더 마음에 들기에 지금 갈 생각은 없었음. 나중에라면 또 몰라도. 그렇게 말하니 토니는 되려 로키에게 버럭 화를 내며 그럼 나는 한 때의 바람이냐고 소리치고 어차피 내 수명의 1/10도 못 사는 인간에게 평생 매여 있을 줄 알았냐며 오히려 더 매정하게 말함. 토니는 그 말에 꼭지가 돌아서 로키와 토르를 쫓아내고 로키는 어이없어 하며 언제부터 진심이었다고 진심인 척 하지? 뭐 이런 마인드로 토르 너도 좀 꺼져봐 하면서 자기 혼자 유유히 돌아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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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뱀파이어들의 폭주와 어벤져스
14. 프로스트 자이언트들을 가두는 쉴드
15. 토니의 필사적인 설득과 석방
16. 토르의 아스가르드 귀환
그 즈음 로키는 자신의 임무를 거의 망각한 단계에 이르렀기에 로키와 함께 온 다른 프로스트 자이언트들은 자신들의 욕망(흡혈욕)을 채우며 돌아다녀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음. 처음에는 로키가 그들에게 조절하며 마시는 법을 배우라고 말해놨었지만 로키도 이제 토니에게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던 터라 다른 이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그 사이에 함께 온 프로스트 자이언트 중 소수가 그런 일을 저지른 셈임. 이 일로 어벤져스들은 프로스트 자이언트를 적으로 재인식하여 공격하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로키까지 붙잡히고 맘.
로키는 충동적으로 이곳을 부수고 탈출해 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토니가 로키에게 제안했던 더 즐거운 삶은 잠시의 인내가 필요한 법이라는 생각에 일단은 사태를 지켜보기로 함. 하지만 영 사태는 좋아질 생각을 안 하고 어떤 식으로 빠져나갈까 궁리하던 로키 앞에 토니가 나타남.
토니는 로키가 없는 몇 주 사이에 꽤 헬쓱해져 있었음. 자신은 로키에게 꽤 진심이었어서 로키의 가출에 충격받고, 로키의 태도에 충격 받고 제대로 밥도 안 먹고 있었던 것임. 원래도 안 먹지만 더 그랬던 것. 토니는 안쓰럽고 필사적인 표정으로 로키에게 돌아오라고 애원하기도 하고 고작 이러려고 나갔냐고 다그쳐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로키에게 등을 돌린 채로 진심으로 네가 없어서 괴로웠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가 버림.
그리고 한바탕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퓨리국장이 로키를 풀어주기로 했다고 함. 전부 토니가 협박하고 협상해서 얻어낸 결과였음. 이때 토르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로키를 구해낸 것은 토니였음. 다만 잘못한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처벌하기로 했고. 그것에 대해서는 로키는 별 죄책감이 없던 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였고 토니만 있으면 됐고 그 외에 필요한 것(요툰인들이 살아갈 방법)도 토니가 있으면 얻어낼 수 있는 일이었으므로.
토르는 이렇게 되면 아스가르드와 요툰은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협박하지만 로키는 씩 웃으면서 어차피 예상하던 바였어. 잘 가, 토르. 성인식 때 봐. 뭐, 버진은 아니겠지만. 그러면서 막 깔깔대고 웃음. 토르는 처음에는 굴욕을 느꼈지만 이미 해탈한 상태였음. 어차피 로키는 성인식 때면 자신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돌아와야 할 테고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아스가르드 공격은 없을 거라는 로키의 확답을 받았으니 토르는 오딘을 설득해야 겠다고 생각한 차였음. 토르가 돌아가고 로키는 다시 토니와 꽁냥 거리고 지냄. 물론 요툰에 나머지 프자들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토니가 알려준 생존방법을 전하라고 명령한 것도 잊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