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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2.5D

[DC/마블] 할로키 트위터로그

1. 할로키


  로키 또 인간 세계 내려왔다가 마침 랜턴 일 잠시 휴가 내고 지구로 내려온 할이랑 마주 쳤으면 좋겠다. 할은 브루스와 토니 주최의 행사라서 초대 받은 탓에 왔다가 로키를 보게 된 거. 할도 공식미남이니까 한눈에 확 튈 테고, 로키는 잘생긴 거 좋아하는 얼빠일 것 같으니 처음 보는 미남이 바로 포착됐으면 좋겠다.



2. 할로키, 디씨마블 세계 컨버젼스 썰


  로키가 무모한 짓을 할 것 같으니까 마찬가지로 무모한 주제에 남이 무모한 건 못참는 할이 한 소리 하는 거. 그런데 할의 훈계가 끝나기도 전에 쉴드랑 아륵스에서 들이 닥치고 로키를 향해 총을 겨눠서 할이 화나는 거 보고 싶다.


  로키는 타노스에게 쫓기고 있었음. 이 세계에서 있다가는 죽을 것 같다고 느낀 로키는 살기 위해 차원의 틈을 찢어 열어놓음. 로키는 자신의 세계가 다가 아니며 다른 세계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차원을 넘어가는 거라면 타노스도 쉽게 쫓아오지 못할 거란 생각에 차원을 연 것이었음. 물론 테서렉트의 힘을 일시적으로 거의 소진할 정도로 힘든 일이었지만 로키는 어찌저찌 성공했음.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음. 로키가 연 차원의 틈이 디씨 세계와 마블 세계가 연결되는 틈이었는데 하필 디씨 세계에선 안티모니터가 세상을 재구축하기 위해 붕괴시키려 하던 차였던 것. 로키의 마력, 불안정한 차원의 틈, 테서렉트의 힘, 안티모니터의 힘이 합쳐지면서 디씨와 마블 세계에는 컨버젼스가 일어났음.


  한편 안티모니터를 쫓던 할을 포함한 그린랜턴 군단은 쩌적 갈라지는 차원의 틈에 당황했음. 아무리 자신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린랜턴 군단이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자신들의 능력범위 밖의 일이었기 때문이었음. 안티모니터는 컨버젼스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힘을 잃어 행동을 멈추었고 디씨와 마블 세계는 천천히 겹쳐지다가 결국 하나로 합쳐졌음. 여전히 불안했지만 그래도 합쳐지게 된 것. 이미 서로의 세계에 사람이 존재했는데 두 세계가 합쳐지며 세상의 인구는 두 배로 늘었고 모든 행성에서 인구 인플레 현상으로 고통을 겪게 되었음.


  할은 차원의 틈 근처로 떨어지는 로키를 발견했고 사람의 모습에 얼른 달려가 그의 몸을 랜턴 빛으로 감싸 보호했음. 초췌한 모습의 남자는 이상한 갑주를 두르고 이상한 투구를 쓰고 투명한 상자를 가지고 있었음. 테서렉트는 이미 두 차원을 연결하는데 힘을 쓰느라 빛을 잃은 상태였음. 오래 지나면 힘이 원래대로 돌아오겠지만 당장 힘이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음. 그러나 할은 그런 것을 전혀 모르니 일단 반지를 통해 남자의 상태와 이상한 상자를 스캔했음. 남자의 몸은 외계인인지 인간보다 밀도가 높았고, 이상한 상자에 관한 정보는 반지도 알 수 없다는 결과를 알릴 뿐이었음.


  통합된 디씨 세계와 마블 세계를 분리하기 위해선 강한 마법사의 힘과 공간을 연결할 수 있는 강한 힘이 필요했음.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인챈트리스 정도의 마법사와 로키였음. 특히나 로키는 자신이 그 문을 열고 나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 또한 로키는 아스가르드 내에서도 세계를 통하는 비밀통로를 아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했고. 그러나 로키는 타노스에게서 테서렉트를 훔쳐 오면서 마법과 서리거인의 궤의 힘을 너무 많이 낭비한 탓에 굉장히 약해져 있었음. 평소 제 마력을 회복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게 자명했음.


  할의 입장에선 이미 구한 사람이 자기 세계 사람이 아니란 건 확실해 보이는데 어떻게 하질 못하니 일단 데리고 지구로 돌아감. 오아의 자신의 숙소에  데려갈 수도 없는 일이니. 반지를 통해 가디언들도 이미 알긴 했겠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가디언들과 얼굴을 마주하기가 싫었음. 할은 이 불쌍한 남자를 자신의 친구 집에 데리고 가려고 함. 처음에는 자신의 집에 데려다 놓으려고 했는데 자기 임대주택은 이미 오랜 기간 비워져 있었던 탓에 계약도 끝났고 해서 자기도 부랑자 신세였기에 갈 수 없었음. 그렇다고 캐롤한테 갈 수도 없었고 배리에게 갔음. 그런데 배리도 정신이 없고 배리네는 아이리스도 있으니 가기가 좀 켕기는 거. 동생네 데려가기엔 좀 위험할 것도 같고 숲스에게 데려가기엔 숲스는 마법에 취약하니 저 이상한 육면각체에 노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질 예상할 수 없었음. 함부로 데려가기가 꺼려졌음. 결국 고민하다 선택한 건 원더네였음. 원더는 마법에도 강하고 왠지 옷 상태를 보아하니 이 사람도 무슨 신화나 고대 뭐 그런 사람같았기에 원더가 가장 적합하다고 느꼈기 때문. 그러나 정신이 깬 로키가 자긴 이렇게 평범한 집에선 못 산다고 감히 이런 초라한 집에서 자기를 지내게 한 거냐고 고나리했음. 로키는 디바고 화려한 것도 좋아하고 왕자니 구색 갖추는데도 꽤 공들이는 타입이었고 워낙 까탈스럽기도 하니.


  결국 이곳저곳을 생각해 보다가 결정한 곳은 웨인 매너였음. 거기라면 브루스가 있고 거긴 대저택이니까 아무리 로키라도 그 정돈 수용하겠지 하는 마음이었음. 문제는 과연 브루스가 환영은 바라지도 않고 내쫓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였음. 게다가 아무리 브루스라도 일반인이니 조금 걱정된 것도 있고. 그래도 일단 밑져야 본전이라고 할은 브루스에게 갔음. 그랬더니 웬걸. 그 브루스 웨인이 환영까진 아니지만 두 사람을 들여 보내준 거임. 알프레드는 할만 환영했고. 당연히 퇴짜를 맞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의  모습에 당황해 브루스를 쳐다 보니 브루스가 대답했음. 적은 옆에 두는 게 가장 감시하기 편하다고.


  그러면서 브루스는 제 케이브에서 가지고 온 시네스트로 링을 손에 끼웠음. 자신의 손을 뽑았던 링이었지만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것. 그리고 브루스의 뒤에서 밝은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자타나가 나타났음. 로키를 묶어둘 수 있는 강한 마법사였음. 거기다 천하의 브루스니. 할은 그럼 잘부탁한다며 로키를 브루스에게 맡김.


  뱃은 로키가 이 사건의 중심축임을 이미 눈치챈 후였음. 할이 이곳에 오기 전에 리거들에게 했던 얘기 덕분에 할이 데리고 다니는 로키가 평범한 존재는 아니며 이세계의 인물임과 동시의 이 사태를 타계하는데 주요 역할을 할 거란 걸 알고 있었음. 다만 로키의 힘이나 그가 가지고 있는 테서렉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게 없고 아르거스를 쪼아봐도 그쪽에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었음. 아르거스는 브루스와 같이 이미 사건을 파악하고 쉴드와 몰래 손을 잡은 상태였고.


  뱃시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했음. 섣불리 행동했다가 분리되기는커녕 세계 전체가 궤멸하거나 완전히 합쳐지거나 너무 위험한 도박이었기에 일단 로키를 곁에 두고 지켜보며 이것저것 조사할 생각이었음. 로키 입장에선 세계가 합쳐지면서 타노스도 이쪽 세계로 오게 되었으니 이만저만 곤란한 일이 아니었음. 게다가 자신을 찾을 어벤져스나 토르, 쉴드도 골치가 아팠음. 로키 입장에선 자신만 이세계로 넘어가 타노스의 눈을 피할 생각이었는데 일은 꼬이다 못해 겉잡을 수 없이 커져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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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부분 토르랑도 엮어야 하고 스케일이 커져서 좀더 구상해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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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하튼 로키는 토르를 속여 인피니티 스톤 중 에테르를 손에 넣을 생각을 하고 있었음. 분리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분리할 수 없다면 가상의 마블 세계를 만들어 마블 세계를 통째로 옮길 생각이었음. 그러기 위해선 에테르와 테서렉트와 에테르의 힘을 충전할 오브가 필요했음. 그러나 로키의 탈취 계획은 실패로 끝날 위기에 처하게 되었음.


  마침 브루스가 로키의 생각을 눈치채고 로키에게 멍청한 짓을 했다고 된통 꾸짖으며 협박을 했음. 잘못해서 아르거스와 쉴드의 이목을 끌고 싶지 않았었기 때문. 게다가 로키의 방식은 무모하고 현실성도 낮아보였으며 불안했던 것도 컸음. 그러나 불통의 아이콘인 로키와 뱃시가 서로의 말을 들을 리 없고 두 사람은 크게 다투고 있었음. 그 때 뱃에게서 소식을 들은 할이 만사 제치고 바로 지구로 돌아왔고 로키를 만났음. 그러나 이미 위치를 들켜 버린 로키는 아르거스와 쉴드 요원들에게 둘러싸였음. 그들은 아직 힘이 덜 회복된 로키를 향해 총을 겨누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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